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저 지금 십이지장 오그라드는중”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혼자 밥을 먹던 도중 너무나도 부끄러운 실수를 했다고 한다.
A씨는 “살려달라. 지금 고개를 못 들고 있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 “지금 김밥천국에서 혼자 오므라이스를 먹고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정수기 바로 앞자리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의문의 여성이 정수기로 다가와 물을 따르더니 A씨의 자리에 놓았다.
A씨는 “목이 말랐던 터라 ‘감사합니다’하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세 잔 떠야해서 잠깐 내려놨던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여자는 소리 없이 세잔 다시 따라서 가져갔다. 왠지 수근수근대는데 내 얘기 하는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다. 나도 밥 먹고 있는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마실 것 같다”, “왠지 친구들이 남친이냐고 놀릴 듯”, “여자가 조용히 다시 물 뜬게 킬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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