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겪은 교통사고 후기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뒷걸음치다 엉덩이로 정차한 제 차를 부딪혀서 병원 간 그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운전자 A씨는 이날 새벽 12시55분경 한 건물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있었다.
A씨는 “제 차의 뒷차가 나가야해서앞으로 차를 빼주던중, 정차해 있던 제 차에 술에 취한 B양이 뒷걸음질을 치다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 당히 저는 뒷차가 나가는 모습을 백미러로 보느라 앞에서 B양이 제 차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를 보면 차가 멈춰있는 사이에,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B씨가 홀로 뒤로 와 차에 부딪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해당 상황을 보지 못해 바로 달려나가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B씨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의 조언에 따라 보험 접수를 하게 되었다.
A씨는 “보험사가 오기전 B양은 저에게 그냥 조용히 합의금을 말씀하며 합의를 요구했다. 치료비에 대한 금액으로 200만 원 정도를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B씨는 돈을 달라는 뉘앙스로 합의를 강요했다고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공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디 부딪혔다는 거죠? 보험 사기 같은데”, “저걸로 병원을 가냐”, “암만 그래도 앞에 사람이 있는데 너무 들이미신거 아닌가요?”, “설령 진짜라도 저정도에 200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22일 A씨는 상황이 해결됐다며 추가 후기를 올렸다.
운전자 A씨는 “결과만 먼저 얘기하자면, 제가 졌다. 보험처리를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제 차가 도로보다 건물 보도블록을 침범하였고, 보험 사기에서 가장 중요한 고의성이 여성이 제 차를 보고 의도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80만 원의 합의금을 주고 합의를 했다고 한다.
논란을 부르고 있는 블랙박스 영상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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