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BN ‘고딩엄빠’ 제작진은 갓난아기를 돌보던 아기 아빠를 흉기로 위협한 10대 엄마 사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면서, 사건 당사자 실명이 공개됐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 엄마와 아빠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에서 사건 가해자는 최근 출산한 10대 여성 출연자 박서현(19), 피해자는 아기 아빠인 남성 출연자 이택개(21)라고 밝혔다.
최근 박서현은 출산 후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개는 지난 10일 본인 SNS에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이 박서현에게 접근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박서현은 6월 4일까지 이택개와 아이에게 접근할 수 없다.
박서현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돼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작진은 출산 후의 심리 상태가 걱정돼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 했고 두 사람 모두 산후우울증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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