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지난 18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 2’에서는 19세 때 첫째 임신을 시작으로 쌍둥이까지 낳아 연년생 삼남매를 낳아 키우고 있는 23세 김수연, 24세 이연호 부부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워킹맘’ 김수연은 네일숍 사장이자 육아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설거지를 부탁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세 남매 육아에 식사까지 챙기느라 정신 없는 저녁을 보내고 있었고, 순식간에 집안은 난장판이 돼 김수연은 세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며 힘든 심경을 밝혔다.
김수연은 귀가한 남편 이연호에게 “내가 아기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케어하면서 집안일까지 다 맡아서 해야 되냐”라고 말했다.
김수연이 “전업주부도 아니고 독박 육아에 살림까지 다 (내가) 해야 하냐”라고 불만을 드러내자 이연호는 “돈 벌기 위해선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자신이 한 달에 700만 원 가까이 벌지 않냐”고 말하자 김수연은 “잘 버는 거 알지만 너무 돈에 미친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수연은 자신이 가사도우미냐고 서운한 목소리로 되물은 뒤, “집에 오면 넌 쉬기라도 하지 나는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에 출근한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쌓여있던 불만을 털어놓자 이연호도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는데, “솔직히 노력해도 애정표현 받아주지 않잖아. 요새 부부관계도 하지 않잖아”라고 말했다.
김수연은 “3명도 힘든데 4명을 키우자는 거냐”라며 또 아기가 생길까 봐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알고보니 이연호는 피임을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내가 더 조심하겠다”라고 했지만 김수연은 “조심할 일 애초에 안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연은 피임약을 먹고 부작용이 있어서 약을 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남편의 피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이연호에게 왜 피임을 안 하는지 묻자 그는 “좀 답답해서”라고 대답해 모두 경악했다.
김수연은 남편에게 “네가 (정관)수술 해라, 너 수술할 때까지 (부부관계) 안 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그는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는 수술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그럼 할말 없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들 부부는 쌍둥이 출산 이후 계속해서 피임에 대해 생각해왔는데, 김수연은 “스킨십을 좋아하지만 대책없이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관계를 아예 생각 안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도 이연호가 “정관수술 하기 무섭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라고 말했으나 김수연은 “진짜 마지막 경고”라며 수술을 하라고 말했다.
남편은 결국 며칠 후 비뇨기과에 찾아가 정관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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