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신기능
카카오가 올 하반기 카카오톡 내 새로운 서비스를 예고해 화제이다.
해당 신기술에 누리꾼들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일 2분기 발표 후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의 프로필 영역은 그동안 나를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었는데 연내 개편을 통해 친구가 내 프로필을 발견하면 상태 메시지에 ‘엄지 척’을 남기거나 재밌는 이모티콘을 남기는 등 서로 교감이 가능한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이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사진과 글을 올리면 반응을 보여주는 ‘좋아요’ 시스템과 비슷하다.
다만 우려하는 점은 주로 메신저 기능으로 활용하는 카카오톡을 실제 이용자들이 이런 새로운 방식을 유연하게 사용할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메신저 기능의 SNS와 선택적으로 올린 사진이나 글로 소통하는 SNS의 구분이 확실하던 이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이용자는 SNS 세상 속 인물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줄이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약 1시간여 만에 댓글 700여 개가 빠르게 달렸다
누리꾼들은 “아싸라서 SNS 안 하고 카톡만 하는 사람은 어떡하냐는 말이야”, “좋아요 기능 싫어서 인스타그램 안 하는데 카톡에 생긴다고?”, “이제 프사 다 내려야겠네”, “아싸의 권리를 존중해달라”, “이 기능 생기면 카톡 탈퇴하겠다”, “이런 거 진짜 부담스러운데”, “카톡은 메신저로 편하게 좀 쓰면 안 되나”, “기능 만들 거면 선택할 수 있게라도 해라”, “진짜 싫다”, “오버하지 않았으면 한다” 등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point 318 | 1
반면 “왜 다들 자기 사생활 공유를 두려워하지? 친구나 동료에게 자기가 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리는 게 그렇게 힘든가?” 등 새로운 기능에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 밖에도 남궁 대표는 “축하나 위로받고 싶은 이벤트를 프로필 공간에 표현할 수 있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 없이 공감 표시를 남기거나 프로필 영역 안에서 간편하게 선물하기가 가능해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카카오톡의 한계를 넘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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