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영국과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변이의 전염성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가 결합한 새로운 변이 ‘XE’가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 ‘XE’의 감염사례는 600건 이상으로 해외 연구진들은 ‘XE’ 변이의 전염성이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WHO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XE’의 ‘그룹 증가율 우위(community growth rate advantage)’는 스텔스 오미크론(BA.
2)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종 변이는 영국뿐만 아니라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진 대만에서도 나타났는데, 지난 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체코발 대만 여성에게서 오미크론 변이(BA.1)와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형 변이인 ‘XE’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뤄이쥔(羅一鈞)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E’ 변이가 검출된 여성이 검역소 검사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무증상이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후이(許樹昌) 홍콩중문대 내과·약물치료학부 교수는 “XE의 증상 발현 시간이 짧지만 전파율은 오히려오미크론 변이보다 10% 정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도 2건의 ‘XE’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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