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가수 김범룡이 스토커 팬의 혼인신고로 “두 번 결혼한 남자”가 된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1980년대 데뷔와 동시에 집 앞 공터에 다수의 팬들이 늘 텐트를 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당시 김범룡은 미국에서 만난 아내와 비밀 연애 중이었다.
바쁜 스케줄 속 주민센터에 방문해 호적을 뗀 어느 날,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누군지 모르는 여성이 아내로 등재돼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혼인신고 상대는 그의 팬 중 한 명이었다.
김범룡은 “매일 집 앞에 와서 결혼하겠다는 여자가 한 명 있었다. 그 여자가 혼자 가서 했다더라”며 “난 그래서 이해가 안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심진화가 “(혼인신고를 하려면) 주민번호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의구심을 나타냈고, 김범룡은 “모르겠다. 어떻게 혼자 (혼인신고를) 했다”며 황당해 했다.
이어 재판 후 아내에게 소명해야 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해당 사실을 알아서 큰 오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그의 혼인관계 증명서에는 팬의 이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은숙 변호사는 “그게 왜 아직 있느냐. 법이 있어서 말소 신청하시면 된다”며 “혼인무효소송 판결 받은 사람은 그걸 아예 지워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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