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학력의 비밀
남자친구의 명문대 진학의 비밀을 알게된 여자친구의 고충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건 학력으로 거짓말 친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학력을 속인 게 아니냐면서 누리꾼에게 사연을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여행지에서 처음 만났고, 잘 모르는 사이라 SNS로 B씨에 대해 알아갔다.
B씨의 SNS 프로필에는 버젓이 ‘명문대 졸업’이라고 적혀있었고,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화도 잘 통하고, 박식한 B씨가 맘에 든 A씨는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A씨는 우연히 남자친구가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것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회사에 입사한 후,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교 학사를 취득했다.
‘재직자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학교에 갈 수 있게 돕는 전형이다.
A씨는 남친이 대학에 들어간 방법을 알게 된 뒤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남자친구가 실업계 고졸 출신에, 수능으로 명문대를 입학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 들어갔다는 거는 솔직히 사귀기 전에 미리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저, 너무 속물인가요?”라고 마무리지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 반응은 다양했다.
A씨를 옹호하는 누리꾼은 “실업계고 가는 애들 대부분이 양아치인 거 모르냐”며 “집안이나 살아온 환경을 알려주는 게 환경이다”고 전했다.
반면 “재직자전형이 뭐 어때서? 열심히 살았다는 거 아니냐. 진짜 속물이다. 남자친구가 아깝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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