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긴 동심이 화제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저희도 놀이터에서 놀아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5살 유치원생들의 간곡한 부탁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유치원생들은 “저희도 놀이터에서 놀아도 되나요?”라며 유치원에서 배운대로 수요일 10:30~11:30에 놀이터를 이용하고 싶다고 적어놨다.
아이들은 “저희는 유치원 어린이다. 우리반 친구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궁금해서 놀러가고 싶다. 친구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아도 될까요?”라고 공손하게 물었다.
아래에는 투표칸도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놀아도 된다’가 압도적으로 높으며 훈훈하게 이야기가 종료되는 듯이 보였다.
그런데 며칠 뒤 문제의 포스터가 갈기갈기 찢긴 채 발견됐다.
유치원 측에서 월요일에 수거를 해간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한 입주민이 포스터를 찢어버린 것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포스터를 찢는 행위는 너무하다”는 반응을 입을 모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아파트에 사는게 벼슬인양 휘두르는 인간들 천박하다”, “반대표는 개인의 선택일 수 있지만, 동심을 찢을 필요는 없었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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