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에서 부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동해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쯤 강원 동해시 천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A씨(63)는 침대 위에서 발견됐다. 당시 A씨의 목에는 5kg 무게 아령, 몸에는 장식용 돌덩이(무게 27.5kg)가 올려져 있었다.

 

아내 B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주위에는 떨어진 알약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경찰은 A씨는 지난달 27일, B씨는 30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측했다.

자녀들이 숨진 부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손을 잡고 다니는 등 두터운 부부애를 자랑해왔다. 그러나 경찰 측은 “최근 A씨가 신경안정제 종류 약을 먹고 운전하다 아파트 내에서 차 2대를 긁었고, 이 일로 두 사람이 싸웠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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