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의 뼈아픈 패배에 일부 극성 축구 팬들이 손흥민을 탓하며 심한 비난을 퍼부었다고 하며 이런 가운데 손흥민을 옹호하는 축구 팬들은 부진설을 반박했다. 이들은 가나전에서 촬영된 안타까운 손흥민 사진을 공개하며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고 한다.
29일 뽐뿌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폼(경기력) 떨어진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은 손흥민을 옹호하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가나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고 하며 사진 속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가 일부 벗겨져 두 눈을 가리고 있었다.
시야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가나 선수들을 상대하며 투혼을 발휘했다.손흥민은 아직 부상(안와골절)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이날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은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 아픈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 때문에 경기력을 100% 발휘하기 어려웠지만 한국의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하며 이 사진을 공개한 뽐뿌 네티즌은 “솔직히 (안면 보호) 마스크 쓰고 경기 하는 것도 불편한데 저렇게 자꾸 벗겨진 상태에서 정상적 플레이를 한다는 것도 무리인 것 같다. 너무 손흥민 욕먹는 것 같아 실드(방어) 쳐 본다”라고 말했다.
에펨코리아 네티즌도 “헤딩 경합하다가 얼굴 뼈(안와골절)가 부서졌는데도 다시 헤딩 경합하는 모습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너라고 잘하고 싶지 않았겠냐. 힘내라 흥민아, 넌 누가 뭐래도 한국 축구의 자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저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다음은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가나전 손흥민 사진 5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