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아파트 복도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받던 한 여성이 원인을 찾아 나섰다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복도에서 시래기 말리는 이웃집 할머니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여성 A씨는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작년 가을에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 와 살고 있다”며 “악취가 심하게 나길래 복도로 나가봤더니 이웃집 할머니가 시래기를 난간과 공용 의자에 빼곡하게 널어놨다”고 말했다.

A씨는 “기다란 나무 의자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잠시 앉아 쉬는 공용 의자”라면서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바로 정면에 위치해 누구나 보인다”고 말했다.

A씨가 말한 공용 의자에는 박스 위에 빼곡히 놓인 시래기들로 가득했다.

그는 “작년엔 빨래 건조대와 난간에 시래기를 올리기도 했다”면서 “믿기지 않겠지만 여긴 서울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도 복도 방화문을 열고 그 자리에 시래기를 말려서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더니 강력히 거부했다”면서 “소방법 위반이라 소방관이 찾아가니 치우겠다 약속해놓고 여전히 안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래기뿐만 아니라 문 앞에 화분 4개랑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살아서 냄새가 장난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임신 초기라 입덧이 심해서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더욱 울렁거리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따.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이 사는 공간에서 왜 저러는 거냐”, “진짜 이기적이고 무식하다”, “보기만 해도 토 나온다”, “저렇게 두면 벌레랑 쥐가 들끓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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