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전직 간호사인 인플루언서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속옷만 걸치고 셀프 촬영을 하다가 쫓겨났다고 한다.
8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대만의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셰이(Iris Hsieh)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루브르에서 브래지어만 입고 사진을 찍다가 쫒겨났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사진을 보면 셰이는 회색 운동복 바지와 검은색 브래지어만 걸친 채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브래지어만 걸친 사진을 찍기 전에는 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검은색 코트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는 코트를 벗은 후 총 3장의 사진을 찍었으며, 이후 경찰들이 다가와 그녀를 박물관 밖으로 내보냈다고 밝혔다고 하며 간호사 출신인 셰이는 인스타그램에서 1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셰이의 게시물은 1만50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 것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논란을 낳았다고 하며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그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몰상식한 행동이자 ‘나라 망신’이라는 시선 또한 만만찮았다.
루브르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규정에 따라 방문객들은 박물관 직원들과 다른 방문객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외설적인 행동은 금지된다. 또 수영복을 입거나 발가벗는 행동, 상의를 탈의하거나 맨발로 걸어 다니는 행동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며 유명 관광지에서 부적절한 복장으로 논란을 빚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퓨이(Ms Puiyi)는 루브르 박물관과 쌍벽을 이루는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에서 사고를 쳤다. 유물을 배경으로 한 채 붉은색 브래지어를 드러내기 위해 상의를 걷어 올렸다고 하며 그가 돌발 행동으로 박물관 측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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