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옆에 비만인 승객과 함께 비행기를 탄 여성의 불만 토로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과체중 승객 틈에 끼어 비행한 것을 불평해 보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호주계 미국인인 시드니 왓슨(Sydney Watson)은 지난 11일 아메리카 항공에 탑승했다고 한다.
이날 그녀의 양 옆에는 비만인 승객들이 앉았다고 하며 두 사람은 남매사이였고, 시드니가 오른쪽에 앉은 남성에게 “여동생과 같이 앉고 싶다면 자리를 바꿔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결국 시드니는 두 사람 사이에 낀 채, 팔걸이조차 내릴 수 없는 상태로 비행을 해야 했다고 한다.
“3시간 비행 동안 피해 입었다” 주장
시드니는 “비만 승객이 흘린 땀이 내게 묻었고, 그들이 의자를 고쳐 앉을 때마다 머리를 맞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식사도 몸을 구부린 채 먹어야 했으며 음료수를 놓을 공간도 없이 이동했다고 시드니는 설명했으며 참다 못한 시드니는 이 상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는 “난 현재 말 그대로 비행기에서 두 명의 비만인 사이에 끼어 있다”며 “뚱뚱한 것은 괜찮다. 그런데 (뚱뚱한) 사람의 팔이 내 몸에 밀착된 상태로 3시간 동안 갇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시드니는 너무 화가 나서 말도 안 나온다며 “(뚱뚱한 사람들은) 두 좌석을 구매하거나 비행기에 타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뒷좌석 사람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을 공유했음며 공개한 사진 속 시드니의 양옆 승객은 팔 반 이상을 그녀의 자리쪽으로 침범한 상태였다고 한다.
시드니는 “몇 시간 동안 개인적인 공간이 없는 것을 경험했다”며 “그나마 모든 승무원이 내게 사과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비만인 혐오” vs “화날 만하다”
해당 글은 곧 화제가 됐으며 항공사도 사과문을 업로드 했으며 항공사 측은 “우리는 승객이 어떤 체형이든 차별하지 않는다”면서도 비행 중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우리는 다양한 좌석 크기와 스타일을 제공해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에 시드니는 부족하다며 보상을 요구했고, 일주일 뒤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150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받았다고 했으며 일부 누리꾼은 시드니의 발언에 대해 “비만인 혐오”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그러나 시드니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내가 말한 건 전부 진심이다. 비만을 정당화하는 건 옳지 않다. 살을 빼고 삶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