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오은영이 5남매를 독박육아하며 ‘육아 우울증’을 앓는 엄마의 상태를 보고 조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남매 육아로 말라가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는데, 스튜디오에 9살 큰딸, 5살 둘째, 2살 셋째, 2살 쌍둥이까지 5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엄마는 관찰 영상에서 독박 육아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금쪽이인 둘째는 동생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에 엄마를 더욱 힘들게 했다.
심지어 큰딸도 엄마에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패널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심각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오은영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건 첫째도, 둘째도 아닌 엄마였는데, 엄마는 심각한 육아 우울증으로 섭식장애까지 앓고 있어 몸무게가 39kg까지 빠진 상태였다.
엄마는 집안일을 도와주러 온 시모와 대화를 나눴는데, 시모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면서도, “(우울증 약을) 줄여야 한다. 신경정신과 약이 얼마나 독한데. 약 줄이고 네가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해”라고 말했다.
시모가 돌아간 후 엄마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해당 장면을 지적하면서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할말이 많다”라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신경정신과 약이 독하다?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울증은 마음이 약해서 걸리는 거다”라는 것도 의학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우울증 약을 줄이는 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서 증상에 따라 늘리고 줄여가는 거다”라며 “시어머니를 뭐라하는 게 아니다. 좋은 뜻으로 건넨 말이지만 실제로 우울증이 있는 분들한텐 굉장히 부담이 된다”라고 말하자 엄마는 깊게 공감했다.
이에 오은영은 “(좋은 뜻이라는) 그 의미를 엄마가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아직까지 약을 먹는 게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하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남편에게 아내와 협동 육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엄마에게도 “개인으로서의 시간도 보내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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