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인터뷰
과거 배우 조여정가 기자로부터 받은 질문이 재조명돼 화제이다.
지난 2010년 조여정은 영화 ‘방자전’에서 파격 노출로 큰 이목을 끈 뒤, 2년 후인 2012년 영화 ‘후궁’을 차기작으로 지목했다.
그가 또 다시 ‘방자전’의 노출 수위를 능가하는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에, 노출과 관련한 질문이 빗발쳤다.
당시 어느 기자는 조여정에게 ‘가족의 반응’까지 묻기도 했다.
조여정은 인터뷰 중 “또 다시 19금 사극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왜 또 벗었나”라는 질문에 답을 했다.
이에 조여정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노출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는 세가지 정도 이유가 있다”라며, 그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좋은 작품에 대한 관객과 언론의 평가지점이 같을 것이라는 믿음 이렇게 세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요즘 관객들의 수준이 낮지 않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조여정이 한 대답을 들은 기자는 “그러나 너무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속상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다른 질문을 했다.
조여정은 “중요한 건 관객이 저희 영화를 찾아와 주시지 않는 게 속상한 거지 그런 게 속상할 건 없다고 본다”라며 “일단은 영화보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좋은 건 좋은 대로,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지적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기자는 마지막 질문으로 “혹시 그럼 부모님께는 영화를 보여드렸나”라는 다소 기분 나쁜 질문을 던졌다.
여기에 조여정은 “아직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저를 항상 믿고 많이 이해해주신다. 반면 아버지는 좀 엄하신 편이다. 제가 하는 일에 걱정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두 분 다 저를 많이 응원해주신다”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조여정이 출연한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큰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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