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속옷과 경제
남성 속옷 매출이 줄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화제이다.
여자들의 립스틱 소비량이 늘어나면 ‘경기 침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돈이 없어 명품을 사지 못하게 되면 똑같이 명품을 구매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돈이 적게 드는 립스틱을 구매한다고 한다.
이는 1998년 줄리엣 스코르(Juliet Schor) 교수가 저서 ‘The Overspent American’에서 처음 사용한 이론인데, 당시 줄리엣 교수는 “립스틱을 저렴한 사치품”으로 표현하며 “화장품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탈출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의 회장 역시 “9·11 테러와 2008년 경기 침체 당시 립스틱 판매가 급증했다”는 증거를 내밀며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5paisa’는 경기침체와 립스틱 그리고 남성 속옷이 서로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남성 속옷 판매량을 언급하며 남성들의 속옷 소비량이 줄어들면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남성 속옷은 중요한 경제 지표다”라며 “남성들은 속옷을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돈이 부족할 때마다 팬티를 가장 먼저 포기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남성 속옷 판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공황 기간 동안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분석할 때 ‘남성 속옷 매출 지표(MUI·Men’s Underwear Index)’도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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