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내남친한테 ㅅㅅ어필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민까지는 아닙니다
말그대로 제 남자친구한테 ㅅㅅ어필을 한친구랑 어떻게 인연을 끊어야할지
현명한 판단을 하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20대후반여자입니다
어제 1년에 한두번씩은 꼭 보는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어서 만났습니다
피자를먹는데 맥주가 땡긴다며 서로 맥주한잔씩 마시고ㅋㅋㅋ
기분이 둘다 좀 신나져 버려서 같이 자주갔던 막걸리집에가기로했습니다ㅋㅋ
원래 저녁만 먹고 헤어지고 제 남자친구가 절 데리러 오기로했는데
제가 뜬금없이 나 막걸리먹으러갈꺼야! 라고 하니까 남친이 자기도 껴달라군요ㅋㅋㅋ
그래서 셋이서 막걸리집에서 닭도리탕하나 시켜서 술을 먹기시작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라 무리하면 안되서 조절하며 마시고있었고
친구는 카페 부지점장이라 원할때 쉴수있다며 그냥 쭉쭉 마시더군요ㅋㅋㅋ
친구가 슬슬 취하더니 뜬금없이 저희보고 되게 안어울린다고 하더군요ㅋㅋㅋ
남자친구는 되게 잘생겼는데 전 평범하다면서요
남친은 저보다 1살 연하입니다.
솔직히 얼굴은 막 잘생긴것보다 남자답게 생겼고
어렸을때 체육쪽으로 선수생활을 했어서 키도크고 몸도 좋습니다ㅋㅋㅋ
(근데 그에 비해서 좀 소심합니다ㅋㅋㅋㅋ)
근데 원래 그냥 격하게 이야기도하고, 이야기하면서 웃기면 야이 XX년아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욕하고 놀기때문에 걍 장난처럼 아닌데 얘(남친)도 겁나평범한데ㅋㅋㅋ 하고 웃고넘겼어요
근데 그뒤로도 계속 남자친구가 잘생겼다고 자기스타일이라고
얘(쓰니)말고 누나한테 와라~~ 짠 하자~~ 막 이러는데
첨엔 그냥 술기운에 꺄르르꺄르르 했는데 점점 도가 심해지는거같아서
남친도 듣다듣다 ‘누나 많이 취하신거 아니에요?ㅋㅋ저 안잘생겼어요 진짜’ 하면서
슬슬 방어하더라구요.
저도 듣다보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아서 야 야 그만해ㅋㅋㅋ지겨워 하고
타이밍보다가 너무늦었으니 이제 집에가자 해서
서로 집에 갔어요 ㅋㅋ(친구는 계속 3차 가자조름;;)
그러다가 오늘…. 남자친구가 점심시간에 전화와서 받아봤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랑 친한친구인거 같기도 하고 그전에도 저한테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서
그 누나에대해서 나쁘게 말할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말해야 할꺼 같다면서요
제가 어제 술자리에서 세번 자리를 비웠었어요
두번은 전화
한번은 화장실
처음 전화받으러 나갔을때는 별일없었데요
근데 제가 두번째로 전화하러 나갔을때는 쪼금 길어졌었는데
그때 제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남자친구보고 자꾸 자기 가슴이 무거우니 탁자에 올려놔야할꺼같다고 그랬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친구가슴이 보통사이즈보다는 크긴해요 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아진짜 많이 취하셨나보다 싶어서
ㅋㅋㅋㅋㅋㅋ;;;;저도 화장실좀 다녀올께요 하고 자리를 뜰려고했더니
가슴 이야기 싫어? 그럼 어디가좋아? 라고 했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처구니갘ㅋㅋ없어섴ㅋㅋㅋㅋㅋ
남친은 대꾸도 안하고 그냥 화장실을 다녀왔고 제가 남친 화장실에 있는동안
자리로 돌아와서 앉아있어서 아무일도없이 제 옆에 앉았고 전 정말 몰랐어요ㅋㅋ
두번째로 제가 화장실 갔을때는
ㅋㅋㅋ남친이 안절부절 했데요 또 무슨이야기할지몰라서
근데 더 불안하게 갑자기 핸드폰만 만지고 아무말도 안하더래요
그래서 그냥 남친이
이거만 마시고 일어나실꺼죠? 라고 했더니
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OO이(쓰니) 데려다 주고 다시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어처구니없음ㅋㅋㅋㅋㅋㅋ
사실 오늘 오전에 그 친구한테
다음부터는 일요일에 절대 소주안먹는다고 하면서
출근하면서 카톡을 먼저했었는데
친구는 늦게 일어났는지 10시쯤부터 저랑 아무렇지않게 카톡중이였어요 ㅋㅋㅋㅋ
근데 점심시간에 남친한테 이야기듣고나니까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얘가 지금 기억이 안나는척을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기억이 안나는건지
뭐든간에 여튼 그랬다는 사실은 변함이없으니
너무화가 나고 배신감에 계속 친구 할수없을꺼같아서요 ㅋㅋㅋㅋㅋ
일단 물어볼까요? 아님 그냥 상대도 하지말고 차단하고 무시할까요?
++후기 1
헐…. 어제 대댓글 몇분께 달아드리고나서
일이 너무바빠져서 업무마치고 중국어수업까지 듣고오느라 집가서 뻗어버리고
정신이 하나도없어 확인못하고 오늘에서야 확인했는데 이렇게까지 많은분들이
관심갖고 봐주실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 본인이야기처럼 생각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시고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하나하나 꼼꼼히 봤습니다!
근데 갑자기 생각이드는게… 혹시 제글을 보진않았겠죠?ㅋㅋㅋㅋㅋ
일단은 어제 남친한테 이야기듣고나서는 친구에게는 제가 일방적으로 카톡을 읽고씹어서
(별이야기 안하고있었어요 근데) 그뒤로는 연락안했구요
오늘!!!!!!! 베플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친구한테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ㅋㅋㅋㅋ
카톡으로 할까했는데 그러면 걔한테 답장전에 생각할 시간을 주는거같아서(머리굴릴꺼같아서)
그냥 전화를 걸려구요ㅋㅋㅋㅋㅋ 의견주신대로 녹음도 하구요
당황해한다면 그 모습까지 다 녹음해버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후기 작성하게 된다면 어떻게 올리면되나요?ㅋㅋㅋㅋㅋㅋ
글을 하나 새로써서 이어지는판으로 하면되나요? 아님 여기다 이어쓰면되나요?
++후기2
컴퓨터 할수있는시간이 회사에서밖에 없는데
다음주 주총준비로 몇일 야근한다고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해놓고 이제야 씁니다ㅋㅋㅋㅋ
기대하시던 후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일단 작성해봅니다ㅋㅋㅋㅋㅋㅋ
제가 여기다가 이어쓰면 보실수있는건가요?ㅋㅋㅋㅋㅋ
참, 베플 참고했습니다.
엊그저께 밤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무 의심없이 받고선 카톡안하고 웬 전화~~~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구요
이뒤에는 그냥 대화체라 녹음한거 듣고 적을께요ㅋㅋㅋㅋ말하는거 그대로적어서 좀 어색하거나 횡설수설 할수있는데 감안하고 봐주세요
글쓴 – 난 전화하면 안되냐?ㅋㅋㅋㅋ
친구 – 뭐야~ 그래서 나 끝날시간에 맞춰 전화했어? (카페일)
글쓴 – 아니 딱히 그런건 아니고~ 사실 나 지금 남친이랑 있는데
친구 – 응
글쓴 – 얘 완전 너한테 겁먹었는데? ㅋㅋㅋ
친구 – 뭔소리야?
글쓴 – 일요일날 우리 술먹을때 내가 자리비웠을때 진상 피웠다던데?ㅋㅋㅋㅋ
친구 – 뭔 진상
글쓴 – 아니 뭐 나 집보내고 다시오라고 그러고~ 그랬다고 (이땐 가슴이야긴 까먹음)
친구 – ㅎ(코웃음) 뭔소리냐고 니 남친 바꿔봐
글쓴 – 너가 내남친이랑 왜 통화를해
친구 – 오해가 있는거같으니까 바꿔보라고
글쓴 – 너랑 할이야기도 없어보인다ㅋㅋㅋ (옆에 있지도않았음)
친구 – (한숨)
글쓴 – 너 술취해서 OO이(남친)한테 가슴무겁다고 테이블에 올려놔야겠다고 했대
친구 – ….아
글쓴 – 기억나? 너 그정도로 먹고 필름 끊키고 하지않잖아
친구 – 기억안나
글쓴 – 기억안난다고?
친구 – 어
글쓴 – 진짜 기억안나?
친구 – 어
글쓴 – 너가 그런말을 했다는건 너가 나랑 친구관계 끊을생각으로 한거 아니냐?
친구 – (한숨) 운전해야해서 집가서 전화할께
대답도 안했는데 먼저 통화 종료.
그러고 차로 5분이면 집가는애가 한시간이 다되서 전화가 왔습니다ㅋㅋㅋㅋㅋ
머리굴릴까봐 카톡 안하고 전화했더니ㅋㅋㅋㅋㅋㅋ아오
두번째 전화는 녹음중간부터해서 기억+녹음기록 으로 임펙트 있었던 말만 쓸께요ㅋㅋㅋ;
친구 – 난 그때일 기억잘 안나
글쓴 – 너가 기억 나던 안나던 팩트는 너는 너랑 친한 친구남자친구한테 꼬리친거나 다름없어
친구 – 내가 원래 술주정이 좀 있잖아
글쓴 – 그래서 이해해달라고?
친구 – 좀 많이먹었나봐 그래서 술주정 한거같아
글쓴 – 술먹었으니까 이해해달라고? 존X 한국법이 술먹으면 형량 낮아진다고 너까지 그러냐?
친구 – 그건 아니고..
글쓴 – 난 너 앞으로 안볼꺼야
친구 – 미안해
글쓴 – 너가 이런X인지 진짜 상상도 못했고 나 너 안보고싶다
친구 – 근데 애들한테는 말안할꺼지
[애들=여자/남자 비율 반반정도로 섞인 무리. 이중에는 친구 고딩때친구도 있음]
글쓴 – 미안한데 아까 너한테 전화하기전에 애들한테 이미다 말했고 걔들이 널 어떻게 대할지는 걔네들 선택이니까 잘모르겠다
친구 – 진짜 너무하다
글쓴 – 누가 너무한지는 너가 잘 생각해봐 끊는다
이러고 끊었더니 카톡도 문자도 전화도 없길래 뭔 꿍꿍인가 했더니
친구 무리중에 몇명이 카톡와서는
너 OO(친구)랑 무슨일있었어?
너한테 무슨이야기 들었냐고 묻던데?
걔 왜 단톡방 나갔어? 등등
묻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 아직 친구들한테 말안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랑겹치는 친구들한테 연락 쫙 돌려서 저랑 최근에 연락한적있냐 갠톡한적있냐 하면서 제발 저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아직 친구들한테 말안한걸 안건지 모르는건지
지금까지 연락도 한통도 없구요
친구들도 이번주에 만나면 이야기해달라고 하고는 별말없네요ㅋㅋㅋㅋㅋㅋ
남친한테는 글쓴거 댓글보여주니 자기가 이야기하길 잘했다며
뿌듯해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이친구랑 아는사이가 아닌 친구들 몇몇한테는 글 링크 걸어서 보여줬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슴터트려버린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려오라곸ㅋㅋㅋㅋ
이 뒤에 이야기는 제가 더이상 작성을 할지말지 모르겠지만
원래 뻔한이야기도 또보고 또보면 지루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후는 제가 알아서 깔끔하게 정리하는걸로 생각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덕분에 막힘없이 인생에 똥하나 잘~걸러냈습니다ㅋㅋㅋㅋ감사합니다!
이번주말에 친구들과 학여울역가는데 나머지 후기 듣고싶으신분은 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하시던 후기는 아니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글을 끝내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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