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독해실력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송 보다가 오타 발견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 작성자 A씨는 글에 과거 JTBC가 보도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불콰한’을 언급하며 ‘불쾌한’을 잘못 썼다며 오타를 찾았다며 게재했다.
캡처 사진에는 “여전히 ‘불콰한’ 대학 축제”라는 제목을 가진 보도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불콰한’을 두고 “‘불쾌한’을 잘못 쓴 거 같은데 방송도 실수하는구나”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맞네, ‘불콰한’이 뭐냐?”, “듣도, 보도 못한 말이네 ㅋㅋ”이라며 A씨에게 공감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이 “아니다. ‘불콰한’은 오타가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봐라”라고 설명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살펴보면 ‘불콰한’은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임을 알 수 있다.
사전적 의미를 보도 장면에 대입하면, 맥락상 들어맞는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소설에 간혹 등장하는 ‘불콰한’은 우리나라의 옛말이고,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지 않다 보니 ‘불콰한’은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의 옛말을 모르고 대뜸 오타라고만 하는 건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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