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두컴컴한 밤은 낮보다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더 높은데, 실제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야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 중 약 48% 수준이고,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은 주간대비 1.3배 수준이다.
어두운 밤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호주의 한 도로에 해가 지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야광 차선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도로에 해가 지면 빛이 나는 야광 차선을 소개했는데, 해당 야광 차선은 가로등이 없어도 밤이 되면 환하게 빛이 난다.
호주의 타막 라인메이킹(Tarmac Linemarking)에서 개발한 이 야광 차선은 광발광성 물질이 함유된 페인트로 칠해졌는데, 광발광은 물체가 빛을 받아 흡수하여 들뜬 상태로 올라갔다가, 다시 바닥상태로 내려오면서 내는 빛을 말한다.
이는 낮 동안 받았던 빛을 다시 밤에 방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가 지자 도로 위에 칠해진 차선에서 반짝반짝 형광 빛이 나 주변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지만 형광빛 차선 덕분에 도로가 밝았다.
이 기술은 현재 시범 사업 단계로, 타막 라인메이킹 측은 비 오는 날, 폭염 등의 상황에서도 야광 차선의 잘 견디는지 더 테스트한 후 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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