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이 톱을 들고 담임교사를 위협한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4일 수원의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당사자 A군은 얼마 전 해당 학교로 전학을 온 것으로 확인 됐다.

전학 온 지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동급생과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담임교사가 몸싸움을 제지한 것이 A군의 화를 키웠다고 전했다.

이후 담임교사가 A군을 따로 연구실로 불러 대화를 시도했고, A군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연구실 서랍에 있는 목곡용 양날톱을 꺼내 교사를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교사에게 “싸운 애랑 선생님 모두 죽이겠다”고 말하며 “때리는 것만 보고 상황파악을 못한다 XX”라 폭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A군은 톱을 들고 나가 몸싸움을 벌였던 동급생을 찾아가 다시 싸움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교사가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A군은 “지금 당장 나가도 어차피 선생님은 못 잡는다”라 했다.

담임교사는 흉기를 들고 나가려던 A군을 진정시킨 뒤 위협이 될만한 것이 없는 안전한 회의실로 이동했다.

A군은 욕설을 멈추고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다시 회의실 책상의 유리를 손으로 내리쳐 깨는 등 말도 안되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A군은 중재하던 교사가 손에 붙은 유리조각을 떼어주자 진정했고, 이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학교에서 유리 깼는데, 돈 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피해 교사의 요청으로 오는 6일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예정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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