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와 우정
로또에 당첨돼 29억 원을 받은 절친이 자신에게 당첨금을 나눴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된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란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너무 부러운데 어디 말도 못 하고 친구가 절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해 익명으로 부러운 마음을 써 본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친구는 로또에 당첨돼 29억 원 가량을 받았다며, 당시 친구는 “너 쓰고 싶은 곳에 쓰라”며 A씨에게 무려 ‘1천만 원’을 줬다고 한다.
A씨는 “너무 고맙고 좋았는데, 부럽기도 하다”며 친구를 만나 나눈 대화를 적었다.
친구는 “로또가 되고 나니 불필요한 욕구가 많이 사라졌다”며 “지금 마음이 편안하고 그걸로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A씨는 “친구도 예전엔 예쁜 옷, 명품 가방, 화장품 신상 같은 거 사는 걸 좋아했는데 로또 되고 나서는 오히려 그런 곳에 돈을 더 안 쓴다”며 “안 쓰고 안 입고 해도 전보다 마음이 편하고, 그런 욕구도 안 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친구에게 “그런 마음이야말로 로또인 것 같다”는 말을 전했고, 친구도 A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글의 말미에서 A씨는 “저도 너무 로또 되고 싶다”고 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A씨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친구한테 천만 원을 주다니 대단하다.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런 친구를 둔 것만으로도 이미 로또 당첨된 거나 다름없다”, 귀한 인연이니 감사하며 우정 잘 지켜 나가길 바란다”, “로또보다 인복 있는 글쓴이가 더 부럽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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