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최근 강원도에서 밭일을 하던 60대가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런 진드기가 서울 도심 공원에서도 발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는 서울의 한 공원서 이러한 진드기가 20분 만에 8마리나 발견 됐다고 보도하면서 반려동물과 산책 시 너무 외진 곳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동해시에 거주하는 69세 A씨는 최근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뒤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9일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6일 사망했다.
그런데 진드기의 위협은 이런 산골이나 오지에서만 있는 것은 아닌데, 서울의 한 공원서 그늘이 진 산책로 주변 바닥을 하얀색 천으로 훑자, 작은 벌레가 묻어나온다.
이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흡혈을 하는 진드기였으며, 진드기가 나온 곳 주변을 더 훑자, 약 20분 만에 총 8마리의 진드기가 발견됐다.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인데 이렇게 SFTS가 무서운 것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2013 이후 올해까지 1,504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치사율 18%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첫 국내 환자가 나온 2013년 이후, 6년 이상 서울시 곳곳에서 진드기를 채취해 검사했지만, 아직 SFTS가 검출되지는 않았았으나, 전문가는 그동안 안심 지대였던 곳도 SFTS가 보고 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 활동 시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옷을 입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려동물과의 산책 시에는 너무 외진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