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구용 클립 하나로 이층 전원주택을 마련한 한 남성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과거 MBC ‘서프라이즈’에 방영됐던 ‘캐나다, 빨간 클립 하나로 내 집 마련한 남자’라는 부제로 다뤄진 기적같은 일화는 캐나다 서부 키플링시에 살던 청년 ‘카일 맥도널드’의 이야기다.
2005년 당시 작가 지망생이자 백수 1년차였던 그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력서를 썼지만 자신의 상품 가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너무 싫었다.
결국 알바를 시작했지만 다달이 나가는 집세와 식비를 감당하기엔 빠듯했다.
이에 그는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기’ 놀이를 계획했다.
맥도널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책상 서랍에 있던 빨간 클립 한 개를 언젠가는 집 한 채와 바꾸겠다는 터무니 없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본 한 사람은 자신의 물고기 펜을 빨간 클립과 교환했다.
이후 맥도널드는 교환한 펜을 캠핑 스토브로, 스토브를 빨간 혼다 발전기로, 발전기를 즉석 맥주 파티로, 맥주 파티를 유명인의 스노모빌로, 스노모빌을 야크 1일 여행권으로, 여행권을 큐브 밴 한대로 물물교환했다.
이후 밴을 1년간의 주택 무료 임대로, 무료 임대를 록밴드 키스 스노 글로브로, 글로브를 영화 출연권으로, 영화 출연권을 이층집 한 채로 교환해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문구용 빨간 클립 하나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맥도널드의 이층집 앞엔 빨간 클립 조형물이 세워졌고, 키플링시의 관광 명소로까지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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