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홍등가를 없애는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라는 제목의 익명의 게시물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공공 의제에 대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좋은 생각은 함께 발전시켜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온라인 ‘정책 소통 공간’이다.
지난 4일에 게재된 익명의 한 게시물은, 정부에서 출산율 회복을 위해 미혼 남성과 여성을 강제로 결혼 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도대체 성욕을 어디서 풀어야 하는 것이냐”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런 것(홍등가)까지 통제해버리면 여자도 못 만나는 남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미혼 남성과 여성들이 결혼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며 “그래야 출산율이라도 다시 회복한다. 계속 정책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요즘 사람들 생각이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 이런 거는 강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신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 여자들도 성욕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윤락업소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 “성욕을 못 풀면 죽느냐”, “이런 글 쓸 때는 실명제로 쓰게 해야 할 것 같다”, “본인이 노력해야지 이런 것까지 나라한테 해 달라고 하느냐” 등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