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MBC는 서울 강남의 한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코끝 신경이 썩어 괴사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한 40대 환자의 사연을 전했다.
40대 여성 A씨는 작년 9월 비교적 간단하다는 눈매 교정수술을 받으러 해당 병원을 찾았으나, 코끝을 살짝 올리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병원의 권유로 코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술 이후 실밥을 풀러 병원에 간 A씨의 코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보호대를 풀자 코끝의 세포 조직이 썩어 ‘괴사’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혈액순환 문제 때문인 것 같다며 과실을 인정한 병원은 두 차례 추가 지방이식 수술을 진행했지만, 흉터는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일상활동에 지장이 없을 거라던 눈썹 절개 라인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흉터처럼 남아있었다.
‘무사고’라고 홍보를 해 오던 해당 성형외과는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는 등 의료사고 논란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병원장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경영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수술 두 달이 지난 뒤, 합의금 450만 원과 ‘소송 금지’ 조건 등이 담긴 합의문을 제시해 피해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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