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메티로’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했던 러시아 모델 그레타 베들러(23)의 시신이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베들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푸틴을 비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며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심성, 자제력,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며 “푸틴에게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의 성격적 결함을 지적하며 “러시아를 위해 한다는 일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던 그녀의 시신이 얼마 전 자동차 속 캐리어에서 발견돼 소식을 접한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년 전 돌연 실종됐던 베들러는 당시에도 SNS에 푸틴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많은 팬들의 추측과 달리 범인은 전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23)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을 자백한 코로빈은 경찰에 “베들러 시신과 3일 동안 호텔 방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그는 베들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트렁크에 1년 동안 방치했고, SNS에 그녀가 살아있는 척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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