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러시아 측과 협상에 참석했던 우크라이나 대표단 데니스 키레예프는 스파이 행위가 발각돼 처형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데니스 키레예프의 사망소식이 러시아 타스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발표를 인용해 데니스 키레예프와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발레리 치비네예프 등 3명이 숨졌다면서 이들이 “국가를 지키다 숨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레예프의 반역 행위를 뒷받침하는 통화 내역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우크라이나 의원 알렉산드르 두빈스키는 텔레그램을 통해 키레예프는 ‘반역 혐의’로 우크라이나 보안국 요원들에 체포돼 총살됐다고 주장했다.
두빈스키 의원은 “키레예프가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라며 “어떻게 그가 우크라 협상 대표단에 들어가게 됐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브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레예프의 반역 행위를 뒷받침하는 전화통화 녹음과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데니스 키레예프는 006년~2012년에는 국립수출입은행의 감독이사회 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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