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보호하려다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해당 군인의 보호로 살아남은 우크라이나 여성은 SNS에 그를 애도하는 영상을 올렸다.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민간인을 보호하려고 했던 러시아 군인은 18~20세의 어린 나이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여성 전문 매체 ‘Glamour’는 눈앞에서 엄마를 잃은 우크라이나 여성의 사연을 전했는데, 여성은 물품을 사기 위해 시내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러시아군을 만났다.
러시아군들이 탱크를 몰고 다니며 포격을 가하자 여성은 차를 몰로 도망치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말았다.
엄마와 함께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그때, 여성의 앞으로 18~20세로 보이는 러시아 군인 2명이 다가왔고, 이들을 데리고 포격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줬다.
그러나 15분 만에 다른 러시아군이 이들에게 발포하기 시작했고, 여성은 엄마와 자신을 지켜주려던 러시아 군인이 숨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됐다.
심지어 또 다른 러시아 군인 한 명 또한 총을 맞았지만,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철제 창고로 이동시켰다고 전해졌다.
여성은 “나는 살아남았지만, 엄마는 살지 못했다. 총성과 죽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다”면서 “이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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