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하는 SNS에는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약탈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지역 내 마트와 동네 슈퍼 등을 약탈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무장 군인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마트 안을 오가며 먹거리는 물론, 옷가지까지 진열된 상품을 주워 담았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러시아군이 한 손에 병기를 소지한 채, 쇼핑백을 들거나 마트 카트를 이용해 물건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 중인 콘스탄틴 말롤레카는 미국 타임지를 통해 “러시아군은 굶주려 있다”며 “그들이 슈퍼마켓에 들어가 고기 통조림, 보드카, 담배를 훔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가게에서 바로 식사를 했다”며 “최근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않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대대적 공세를 이어간 지 엿새째이지만 주요 도시 한 곳도 점령하지 못한 채 보급마저 끊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맹렬한 저항으로 전투가 길어지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