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밤마다 이상한 행동을 해요”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20대 아내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남편과 해외 유학 중 만나 결혼해 살다가 올해 중순 귀국했다. 그런데 귀국하고 나서 남편이 밤에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몇달 전 새벽 A씨는 목이 말라 잠에서 깼다. 부엌으로 가던 중 거실에서 소파와 탁자 사이에 엎드려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A씨가 소리 지르자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이유를 묻자 남편은 “아니 그냥..”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이후에도 남편의 수상한 행동은 계속 이어졌다. 얼마후 거실에서 탁탁 부딪히는 소리가 나 방에서 나가자 남편이 바닥을 기어다고 있었다.
A씨는 “그 얘기만 나오면 그냥 넘어가는데 미쳐버리겠다. 몽유병 증상과는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누이와 점심을 먹던 중 남편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시누이는 당황하며 “언니가 잘못 본 거 아니냐”고 답했다.
A씨는 “시누는 분명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뒤로도 그런 행동이 새벽마다 몇 번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친구가 ‘조현병’아니냐고 하더라. 몇 년 동안 멀쩡했던 사람이 귀국하고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평상시 대화할 땐 정말 멀쩡하다”며 “너무 답답하고 무섭기도 하고 시누나 남편이 말 돌리는거 보면 진짜 제가 미쳐버릴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 쓰는 휴대폰 하나 구해서 밤에 무슨 행동을 하는지 찍어보세요”, “소름돋는다”, “조현병이고 가족들이 전부터 다들 알고 있는데 숨기고 결혼한 것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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