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시상식에서 보인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 매체에서 뜬금없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 차민규는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해 34초 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메달 수여식에서 이름이 호명돼 시상대에 오른 차민규는 잠시 허리를 숙여 단상을 손으로 쓱쓱 쓸어낸 뒤단상 위로 올라섰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이를 두고 지난 13일 샤오지라는 스포츠 크리에이터의 글을 빌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신 규정에 따르면 차민규는 규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에는 은메달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OC가 새로운 규정을 통해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을 금지시켰지만, 차민규의 행동이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한 항의로 비친 것이라는 게 이유다.
해당 매체는 차민규의 행동이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한 행동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 당시 다른 종목 자국 선수가 당한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결국 차민규는 지난 13일 중국 측 주장이 억측이라고 전했는데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였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단 취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IOC 역시 차민규이 행동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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