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말기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한 환자의 딸인 A씨가 제보한 간병인의 환자 폭행 영상과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피해자는 지난해 8월 암 선고를 받고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 항암 치료도 받기 힘들어 재활병원에 입원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간병인을 고용했고,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며 “아버지가 폭언이랑 폭행을 당하고 계신다며 너무 불쌍하고 안 됐다고 제보를 해줬다. 동영상을 몇 개 보내줘서 그걸 보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보한 영상에는 남성 간병인 B씨와 A씨의 아버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A씨의 아버지가 병상 위에서 몸을 가누려 하자, 누우라면서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환자의 몸을 거듭 때리는 B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B씨는 “누워, 누워!”라며 소리치고 머리를 밀치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B씨가 또 때릴까봐 두 손을 모으고 빌고 있는 A씨의 아버지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믿었던 간병인의 폭행을 알게 된 A씨는 영상을 보고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울분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그런 일이 없다. 콧줄 뽑고 이마를 이렇게 눕힌 것밖에 없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와 가족들은 B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는 B씨가 더 이상 일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다른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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