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전 축구 선수 송종국이 두 번의 이혼 후 산속에 들어가 살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약초를 캐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43)의 모습을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송종국이 오랜만에 아들 송지욱(14)과 캠핑을 떠나 함께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송지욱은 과거 아빠와 함께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지욱은 “나 이제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오늘 온 게 이 말 하려고 온거다.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얘기하러 온 거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혼 후 엄마가 딸 송지아와 아들 송지욱을 키우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송종국과 살고 싶다는 거였다.
송종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욱이가 저를 선택했을 때는 제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니니까.
지욱이도 새로 시작해야하고 저도 마찬가지고.
축구만 가르치는 건 쉽지만 축구 외적으로 엄마의 역할도 제가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한다. 어떻게 해아할지”라고 당황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종국은 송지욱에게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한거냐”라고 물었고, 송지욱은 “한 이번연도?”라고 대답했다.
송지욱은 “학교에 들어가서 보니 나보다 잘하는 애들도 훨씬 많고.. 내가 운동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또 어디 잘 알지도 못하니까 내가 그리고 아빠가 제일 좋으니까. 잘 가르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종국은 두 번째 부인 박연수와 이혼한 이유에 대해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애들한테는 안 좋더라.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이들한테 치명적인 것 같은데 그때는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따로 있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자연인이 된 이유에 대해 이혼 후 ‘외도설’ 등 각종 루머 때문에 힘들었다며, 자연인으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심지어 송종국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힘들어 친한 지인과도 1년 넘게 연락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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