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자신감이 화제다.
27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수도권 지역이 8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이로인해 남녀 개인전의 첫 경기 시작이 27일 이른 오전에서 정오로 변경됐다.
그런데 태풍에 대처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히려 악조건 속에서 태극궁사들의 실력이 더 크게 드러날 것이라 반기는 분위기였다.
박채순 총감독은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 우리는 이런 환경이 익숙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팀은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대표팀 선발 당시 기상청에 사전 문의해 태풍이 올라오는 날짜를 미리 받는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태풍이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짜를 넣어 대회 일정을 잡는다.
그렇게 되면 대회가 열리는 닷새 중 하루는 무조건 태풍이 온다고 한다.
진정한 실력자가 가려지는 것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태풍 오는 날 골라서 기상청에 문의하는 광기ㅋㅋㅋ”, “진짜 천상계다ㅋㅋㅋ 대단하고 멋있다”, “이러니 어차피 우승은 한국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