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중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두 팔이 없는 예술가였다.
지난 11일 미국 매체 CBS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조나단 크렌쇼(Jonathan Crenshaw, 46)로 그는 선천적으로 두 팔이 없으며 발을 이용해 거리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는 노숙자지만 마이애미 해변에서 유명한 화가이기도 하다.
그런 크렌쇼가 시카고에서 관광을 온 세사르 코로나도(Cesar Coronado, 22)를 가위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코로나도는 왼팔에 출혈이 있었으나 지금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둘의 증언이 다르다는 것이다.
크렌쇼는 코로나도가 먼저 자신의 머리를 때렸기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로 가위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코로나도는 여자친구와 함께 해변을 걷던 중에 크렌쇼가 길을 묻더니 다짜고짜 가위로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미국 경찰은 피해자의 편을 들어 화가 크렌쇼를 검찰에 송치했다.
크렌쇼는 “시민들에게 인식이 좋기로 소문날 만큼 선량하게 살아왔다”며 호소했지만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크렌쇼가 주기적으로 법을 어겨온 범죄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범죄는 2006년부터 시작됐는데 불법 침입, 경찰관에게 저항 등의 전적이 있다.
또한 2014년엔 장교를 구타해 180일의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크렌쇼는 4건의 중범죄 전과가 있지만 팔이 없기 때문에 지문을 채취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8살때 첫 아이를 가졌으며 200명 이상의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며 재판을 준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