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월 화이자 측과 300만명분의 코로나 백신 추가 물량을 계약할 당시 “백신을 더 많이 사면 더 많은 물량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다”는 화이자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물량을 더 구하지 않은 건 명백한 실책”라고 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가 계약이 논의될 당시 화이자 측은 “백신 물량을 더 많이 구매하면 더 많은 물량으 조기에 공급할 수 있다”라는 뜻을 정부에 전했다.
하지만 정부는 300만명분 구매 의사를 보였으며 추가 계약 물량도 그만큼만 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추가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300만명분만 확보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계약상의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라는 말만 했다.
화이자 측은 “이전부터 정부에 ‘필요한 물량을 일찍 알려주면 확보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후 정부가 추가 계약 의사를 밝혀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며 “왜 300만명분만 계약한 것인지는 원칙상 우리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국민의 61%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해 이날 하루 확진자는 177명을 기록했다
[출처: 중앙일보] 마스크 안쓰자 “백신 맞았군요”…1년만에 찾은 이스라엘의 봄
또 화이자 측은 “정부의 접종 전략에 따른 결정과 요청에 따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지금은 물량을 추가로 계약해도 국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긴 어려울 것”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물량을 더 확보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건 명백한 실책”이라며 질책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