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직거래 했는데 뭔가 이상해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당근 직거래를 차 안에서 하자고 요구받으신 분 있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최근 당근마켓을 통해 2-3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가방을 판매하려고 했다.
A씨는 “안전을 생각해 거래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입구로 정했다”고 말했다.
구매자가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 A씨는 얼른 물건을 챙겨 약속장소로 나갔지만, 구매자를 찾을 수 없었다. A씨는 “어디냐고 물으니 차 번호를 알려주며 택시라고 하더라. 멀지 않은 곳에 해당 번호의 택시가 있길래 그쪽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는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그는 대뜸 차 안으로 들어오라며 돈이 들어있는 것 같은 봉투를 꺼냈다. A씨가 거절하자 구매자는 가방을 훑어보고는 “내가 생각한 물건이 아니다. 안 사겠다”고 말했다.
A씨는 “어이가 없어서 뒤돌아서 바로 돌아왔는데 곱씹을수록 이상한 느낌이 든다”며 “아까 거래하려고 나갔다왔는데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범죄 수법같다”, “너무 이상한데 조심하세요”, “나도 같은 일 당한 적이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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