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이 시작되고도 배우가 하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스케줄이 겹쳤다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등 하차의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영화 촬영 도중 의도치 않게 해고를 당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있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음에도 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연을 알아보자.
#1 장 클로드 반담 – 프레데터
영화 ‘프레데터’는 아놀드 슈왈츠제너거의 화끈한 액션 씬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원래 영화에 유명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심지어 그는 주인공 ‘프레데터’의 역이었다.
그러나 반담이 프레데터의 분장을 불편해했고, 얼굴이 나오지 않아 불만을 표출해왔으며 하차 수순을 밟게 되었다.
#2 사만다 모튼 – 그녀
영화 ‘그녀’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을 담은 영화로 여자 주인공은 목소리로만 출연을 한다.
원래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가 사만다 모튼이었다.
그녀는 녹음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였는데, 편집을 하다가 돌연 배우 스칼렛 요한슨으로 교체되었다.
감독 스파이크 존스의 결정이었다. 그렇게 재녹음을 했고,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로 개봉됐다.
#3 백투더퓨처 – 에릭 스톨츠
유명한 SF영화 ‘백 투더 퓨처’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 역은 원래 ‘에릭 스톨츠’였다.
그러나 그는 생각만큼 영화 속에서 웃음을 주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배우는 시트콤을 주로 했던 ‘마이클 J.폭스’로 바뀌었고, 유니버셜픽쳐스의 사장은 탐탁치 않아했지만 영화는 대성공을 했다.
#4 스튜어트 타운센드 – 반지의 제왕
영화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 역은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까지 많은 배우가 거쳐 갔다.
그 중엔 스튜어트 타운센드도 있었는데 그는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역할을 맡지 못했다고 한다.
아라곤이 중후한 인상을 풍겨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5 숀 영 – 딕 트레이시
배우 숀 영은 스스로 자신이 ‘딕 트레이시’ 캐스팅에서 떨어졌다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2004년 워런 비티가 치근거리는 것을 거절했다가 일자리에서 잘렸다고 한다.
#6 하비 케이틀 – 지옥의 묵시록
최근 재개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도 비하인드가 있다.
코플라 대위 역에 여러 배우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하비 케이틀’이 자리를 차지한다.
실제로 촬영까지 마쳤는데도 제작사와의 의견이 틀어져 하차하게 되었다고 한다.
#7 케빈 스페이시 – 올 더 머니
재벌 3세의 유괴를 다룬 ‘올 더 머니’는 개봉을 단 6주 앞두고 배우를 전격 교체한다.
케티 역을 받았던 케빈 스페이시가 성추문 스캔들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의 출연 분량을 전면 삭제하고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 해 재촬영을 해야만 했다.
#8 라이언 고슬링 – 러블리 본즈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라이언 고슬링은 ‘러블리 본즈’의 잭 새먼 역을 차지했다.
그러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에서는 라이언 고슬링이 14살 소녀 아빠를 연기하기에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평가했다.
결국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에서 하차하게 된다.
#9 제임스 퓨어 포이 – 브이 포 벤데타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브이’ 역은 원래 제임스 퓨어 보이의 자리였다.
그러나 그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쉬지 못해 휴고 위빙으로 바뀌었다.
특이한 점은 영화 일부 부분에는 여전히 퓨어 보이가 연기한 브이가 출연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자 개봉 이후 위빙이 더빙을 진행했다고 한다.
#10 메간 폭스 –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최고 인기스타 메간 폭스가 갑자기 하차를 했다.
그 이유는 그녀가 감독에 대한 험담을 했기 때문이었다.
메간 폭스는 인터뷰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은 마치 히틀러 같다”고 발언을 해 소란을 일으켰다.
이 소식이 감독과 제작자의 귀에 들어갔고, 곧바로 그녀는 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