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수술을 받고 3일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의료진이 다른 환자에게 사용한 의료 장비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이용해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8일 전북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A씨는 수술 받을 때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3일 뒤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방역 당국의 역할조사결과 의료진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1차 결론이 나왔다.
26일 전북대학교 병원 등에 따르면 입원한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다른 환자에게 썼던 의료 장비를 소독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A씨 감염경로를 추적한 역학조사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현재까지 A씨와 관련한 다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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