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년 이후 794년만의 이벤트가 찾아온다.
동짓날인 오는 21일, 일몰 직후 남서쪽 지평선 부근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이 거의 한점처럼 보일 만큼 서로 근접하는 ‘대결합’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당일 일몰 직후인 오후 5시 17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날씨가 좋다면 맨눈 관측이 가능하다.
목성은 12년마다 한번, 토성은 29년마다 한번 태양을 공전한다. 공전속도가 더 빠른 목성이 토성을 따라잡아, 지구에서 볼 때 두 행성이 서로 가까워지는 현상이 20년마다 벌어진다.
아무리 가까워져도 1도의 시야각 만큼은 벌어져있기 때문에 두 행성이 한점처럼 겹치는 대결합 현상이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두 행성의 간격이 0.1도 시야각까지 좁혀질 예정이다.
중세시대인 1226년에 한차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발명한 직후인 1623년에 한차례 대결합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1623년 당시 하늘에서는 두 행성이 태양과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관측은 불가능했다.
다음번 대결합은 60년 후인 2080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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