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상의 머리가 또 다시 깨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전두환 동상 머리 또 깨짐’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두환 동상의 머리가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은 지나가던 시민들이 주먹질을 하고 발로 차는 등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됐다.
이미 전두환 동상의 머리 부분이 수차례 파손된 바 있다.
동상 앞에는 ‘전두환 머리 부분이 파손되어 있으니 당분간 때리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발길질은 그치지 않았고, 동상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쇠창살이 세워졌다.
그럼에도 또 다시 전두환 동상의 머리가 박살났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이런게 현대미술이지ㅋㅋㅋㅋ 깨지라고 만들어진 동상인듯”, “동전 넣고 밟기 체험하면 떼돈 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물 크기로 제작된 전두환 동상은 포승줄이 묶인 수형복 차림으로 두손이 묶이고 무릎이 꿇린 채 쇠창살에 갇혀있는 형태다.
동상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제작됐으며, 동상 제작자는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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