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연기는 사극은 물론 현대극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소이다.
수많은 배우들이 남장 연기에 도전했고 몇몇 배우들은 남장 연기를 맡은 후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완벽한 남장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 배우들을 모아보았다.
#1 김유정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한 김유정은 극 중 내시로 위장하고 궁에 들어가는 ‘홍라온’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를 보며 연기를 연습했다고 한다.
#2 윤은혜
남장 연기를 가장 완벽하게 해냈다는 평을 받는 윤은혜는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고은찬 역할을 맡았다.
짧은 커트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낮게 깐 목소리까지 디테일을 잘 살려 연기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드라마의 흥행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윤은혜의 인생작으로 손꼽힌다.
#3 박신혜
박신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박신혜는 쌍둥이 오빠 고미남을 대신해 보이그룹에 들어간 고미녀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박신혜는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4 강지영
일본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지영은 일본 영화 ‘모두 짝사랑’의 ‘짝사랑 스파이럴’ 편에서 남장 연기에 도전했다.
여성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남성의 마음을 갖춘 한국인 유학생 소연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5 걸스데이 민아
모르는 이들이 많겠지만 민아 역시 남장 연기에 도전했다.
2013년 MBC every1 ‘무작정 패밀리’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패러디 하며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6문근영
문근영은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에서 화가로 살기 위해 남장을 한 신윤복 역을 맡았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거친 목소리, 도포와 갓 등의 의상까지 문근영은 이질감 없이 남장 연기를 소화해냈다.
문근영은 당해 SBS 연기대상에서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 황정음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한 에피소드에는 황정음은 과외 학생 준혁(윤시윤 분)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남자인 척 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정남’으로 변신한 황정음은 “됐고” 등의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8 박한별
박한별은 남장 연기를 위해 가발 대신 직접 머리를 자르는 열정을 보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2013년 SBS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황소간장 가문의 넷째 딸 장하나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가문의 대령숙수는 남자만 될 수 있다는 전통 때문에 박한별이 남장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9 이나영
2010년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잘 나가는 포토그래퍼 손지현 역을 맡은 이나영은 극중 친아빠를 찾겠다며 들이닥친 유빈(김희수 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빠로 변신하게 된다.
짧은 헤어스타일은 물론 콧수염까지 붙이는 파격 변신을 감행한 이나영.
이나영은 남장 연기에 대해 “여자는 아무래도 화장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남자는 정신줄을 놓으니 되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10 하지원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 ‘기황후’,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등 여러 작품에서 남장 연기를 개성있게 소화해냈다.
하지원은 ‘기황후’ 속 남장 연기에 대해 “기존 드라마 속 남장여자를 참고하지 않고 내가 표현해내는 승냥이에 집중했다”며 “남장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보이시하게 낸다거나 과한 액션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쁜 남자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1 박민영
박민영은 2010년 KBS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극 중 박민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입성한 김윤희 역을 연기했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당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드라마가 크게 흥행하며 함께 출연한 박유천, 유아인, 송중기 등의 남배우들도 모두 크게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