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가 장기하가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해체 이유를 밝혔다.
장기하는 지난 18일 ‘어쩌다’ 특집으로 꾸려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어쩌다’ 화제의 인물이 된 자기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장기하는 가수가 아닌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9월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는 제목의 첫 산문집을 발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책에 대해 “내가 많이 신경쓰는 것 중 이런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고민의 무게가 줄어들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대화 과정에서 활동 10년 만에 해체한 ‘장기하와 얼굴들’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 장기하는 “밴드를 10년 하고 잘 마무리했다”며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먼저 해체를 제안하긴 했다”면서 “가장 컸던 이유는 5집이 너무 맘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루고 싶었던 것들이 제 나름대로는 5집에 완성됐다고 생각했다”며 “여기까지 하는 게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장기하는 더불어 “다른 멤버들도 ‘장기하와 얼굴들’이 아닌 조금이라도 나이 어릴 때 자기 이름 걸고 프로젝트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다른 멤버들을 응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 “음악 만들기 시작했으니 내년이면 솔로 신곡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추후 가수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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