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심각성”
어느 시골 마을에 한 치매 노인이 살았다.
그 노인은 하루의 3-4시간 정도만 치매 증상을 보이곤 했다.
하루는 며느리가 시장에 다녀오자노인은 며느리에게 곰국을 끓여 놨다며 며느리를 주방으로 데리고 갔다.
최근에 곰국을 만들 재료를 안사놓은 것을 아는 며느리는 의아해 하며 솥 뚜껑을 열 었다.
그 순간 며느리는 솥에 자신의 아이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아이는 형체를 구분할 수도 없을 정도로 훼손 된 상태였다.
아이의 사인은 심폐기능 정지, 익사에 의한 호흡 부전, 전신 화상 이었다.
이후의 일은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지만 이 글의 작가는 “애지중지하던 손자를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가 받을 고통은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고 말했다.
시골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박경철 의사가 쓴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에 담긴 이야기 이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