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재판소에 제출했던 탄원서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시사저널은 조두순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 300여 장 중 16장을 확보해 보도했다.
해당 탄원서는 지난 2009년 작성한 것으로 자신은 억울하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두순은 “술을 많이 마시고 다녔다”며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로 싸웠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두순은 “저의 뒤를 미행하던 형사가 제 지문을 채취하여 현장으로 옮긴 것은 아닐까”라며 담당 형사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에 대해 자꾸 듣고 반복된 생활 속에 학습되어 가는 건 아닐까”라며 해당 사건과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두순은 자신에 대해 “어린아이를 강간하는 파렴치한 쓰레기 같은 인간이 아니다”라며 “재판장님께서 믿어만 주신다면 피고인의 성기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두순이 작성한 탄원서 중 일부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진짜 양심도 없다”, “자기 말대로 파렴치한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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