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도어락을 누르고 황급히 도망간 택배기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택배기사가 저희집 도어락을 수차례 눌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너무 무서운 일을 겪어서 모든 분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남동생과 전 특정업체에서 택배를 자주시킨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5번 정도 택배를 받는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A씨가 잠든 사이 누군가 집 앞에 찾아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A씨 어머니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정체를 묻자 그제서야 “ㅇㅇ업체다. 여기가 501호인지 502호인지 헷갈려서….따님이 계신 줄 알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어머니를 향해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당황한 어머니가 문을 닫자 택배기사는 “두고 갑니다”라며 떠나버렸다.
A씨는 “제가 사는 층에는 세대 하나밖에 없는 구조다.
남동생이 주문한 택배였는데, 내 이름을 언급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원래 해당 업체 택배기사는 물건을 놓고 그냥 간다.
가끔 벨을 누르기도 하지만 요즘엔 벨도 안 누른다”고 말했다.
A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 했다.
A씨 “이후 괜히 밤에 나가는 게 무섭게 느껴지고 좋지 않은 꿈도 꾼다. 택배기사는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도 알고있는데 좋지 않은 의도를 품었으면 어쩌지 두려워서 경찰에 연락하기도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나 보다. 소름끼친다”, “진짜 택배기사는 물건을 집앞에 두고 갔고, 다른 사람이 택배기사인 척 한 거 아니냐”, “호수가 헷갈려서 도어락을 눌렀다는 게 무슨 말이냐”, “헐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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