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대학 교수가 일부 대학생들에게 F 학점을 부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생 40명이 F 학점 빋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대학교 조교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4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F 학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몇몇 대학생들은 짧은 시간내에 강의를 듣고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 온라인 강의의 동영상 재생 속도를 변경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15배 배속으로 강의를 들었다. 1시간 30분이 넘는 강의를 약 10분 만에 들을 수 있기 때문.
이를 눈치채지 못했으리라 생각한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부정 출석을 했지만, 결국 A씨가 강의 수강 내역을 확인하면서 모든 것이 밝혀졌다. A씨는 해당 사실을 교수에게 알렸고,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을 모두 결석 처리 하도록 했다.
결국 40명이 넘는 대학생이 모두 F 학점을 부여받게 됐다.
이를 확인한 학생들은 강의를 빠르게 듣기 위해 배속을 했다며 A씨에게 항의했지만, A씨가 “15배속 하면 교수님 말씀이 들리냐”라고 되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니 15배속이나 하고 변명을 한다고?”, “비슷한 프로그램 들어봤는데 진짜 쓰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진짜 말도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