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살인자’라 불리는 음주운전. 가까운 가족이 음주운전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네티즌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어느날 A씨는 가족들과 음식점에서 외식을 했다. 부모님은 “운전해야하는데 술 마시면 어쩌냐”는 A씨와 동생의 만류에도 술을 마셨다.
A씨는 “(부모님께) 대리기사를 부르자고 했는데, 결국 그냥 집으로 갔다”며 “터널을 지나가는데 아빠가 갑자기 속도를 내더라”고 말했다.
“천천히 운전해달라”는 동생의 말에도 아빠는 “달려볼까. 꽉 잡아”라며 앞서가는 차를 추월했다. 결국 사고가 날 뻔하자 화가 난 동생은 경찰에 아빠를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집까지 따라왔고, 아빠는 알코올농도 0.08%이 나와서 벌금을 내야 한다. 동생이 혼나고 방에 들어갔는데 이건 칭찬해야 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생이 똑똑하게 잘 자랐다”, “애초에 가족을 다 태우고 음주운전을 한 아빠의 잘못이 더 크다”, “오히려 아빠가 부끄러워 해야 하는 상황”, “정말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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