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의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난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디스패치 측은 지난 1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고 49일째 되는날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구하라의 집을 침입한 CCTV영상 2개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0시 15분 한 남성이 구하라의 청담동 집에 침입해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마스크와 색안경,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구 씨 집의 담장을 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남성이 현관문 도어락 번호를 눌러 침입을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나뭇잎으로 (CCTV) 렌즈를 가리는 장면도 있었다.
CCTV 영상 분석 전문가와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면식범으로, 이전 비밀번호 등을 누르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오빠 구호인은 “범인이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다”며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범인은 현관문을 열지 못하자 외벽 구조물을 통해 2층 베란다로 들어간 뒤 금고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 당한 구 씨의 소형 금고에는 중요한 서류 자료와 과거 휴대전화 등이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최소 3~4명의 공범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의 후배 A 씨는 “(범행 당시) 대문 근처 담벼락에서 1명이 서성거렸고, 옆집 주차장에 SUV가 세워져 있었다. 새벽 5시 정도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은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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